[WIL] 20210820 3주차 회고

📝 이번 주에 하고자 했던 것

• [JavaScript] this, 클로저, 프로토타입, 실행 컨텍스트 개념 잡기
• [JavaScript] this, 클로저, 프로토타입, 실행 컨텍스트 개념 정리하는 아티클 작성
• [코딩테스트] 와디즈 코딩 테스트
• [패러다임] 다른 수강생 과제 PR 분석하고 코드 리뷰하면서 함수형 프로그래밍 이해하기
• [강의] 밀린 자료구조, 함수형 프로그래밍 강의, 코딩테스트 실습 완료하기
• [코드 리팩토링] 1주차 과제 코드 리팩토링
• [팀 프로젝트] 배포까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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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에 완료한 것

• 칭찬할 것
  • 함수형 프로그래밍 답지를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한 줄 한 줄 디버깅해보며 코드를 이해해보려고 노력한 것
  • Node.js + React 팀 프로젝트를 Node.js 게시판 CRUD까지는 구현한 것
  • 팀원들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간을 가지면서 팀원들에 대해 더 알게 된 것
  • 저번 주보다 더 많이 자고, 더 나은 정신 상태로 한 주를 보낸 것
  • 내가 잘못한 것이 있을 때 도망치지 않고 마주할 용기를 낸 것

 

• 아쉬웠던 것
  • 함수형 프로그래밍 과제를 직접 구현하지 못한 것
  • 팀 프로젝트를 끝내지 못한 것
  • JavaScript 중요 개념들에 대해 남한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히 정리하지 못한 것
  • 개념 정리하는 아티클을 못 쓴 것
  • 공부에 잘 집중을 못한 것
  • 운동을 전혀 하지 못한 것
  •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는 방법을 못 찾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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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에 할 것

• [개인 프로젝트] 노션 클로닝 프로젝트 시작
• [과제] 바닐라 JS 선언형 프로그래밍 방식, 컴포넌트 기반 시스템으로 Todolist 구현
• [팀 프로젝트] 배포까지 완성, 시연 영상 만들기, 프로젝트 상세 내용 문서화하기
• [CS 기초 스터디 발표] 실행 컨텍스트 쉽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이해하기
• [기타] 백신 접종, 매일 최소 30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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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에 남는 일

• 사실 회고는 일요일에 쓰고 싶었는데 그냥 쓴 김에 올려야겠다. 1주 동안의 학습 관련 회고는 어제 TIL에 적어서 전 주에 비해서 이번 주에 가장 크게 달라진 나의 마음가짐에 대해 적는다.

 

• 퍼블리셔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전직 준비해야 할 때 가장 먼저 공부해야 할 것은? 
  
  • 오늘 새벽에 자려고 누웠는데 프론트엔드 개발 관련 오픈카톡방에 퍼블 수준에서 프론트엔드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가 필요한지 묻는 질문이 올라왔다. 나도 퍼블리셔 그만두고 프론트엔드 공부하면서 절망감이 상당했기 때문에 너무 공감이 돼서 주저리 주저리 몇 자 적다가 내가 현업 개발자도 아닌데 뭔 조언이냐 싶어서 올리진 않았다.
  • 그런데 그때 느낀 게 '내가 지금 어떤 고비를 넘어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는 이런 거 보면 같이 좌절하고 '아, 그래도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 아니었네' 하는 정도에서 위안 얻고 말았을 텐데, 이런 저런 조언을 주고 싶다고 생각한 데에서 내가 우선 냅다 절망부터 하고 보는 절망 퍼스트 시기를 지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테캠 자소서 쓸 때만 해도 '내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절망밖에 없는 이 시기를 지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안 들었었는데 이게 지나가긴 하는 구나 싶다. 이제는 내가 중간에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긴 것 같다.
  • 퍼블리셔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전직 준비해야 할 때 가장 먼저 공부해야 할 것은 나는 웹 개발에 대한 개념이라고 본다. 서버와 클라이언트는 어떻게 데이터를 주고 받는지, 웹 아키텍처는 대략적으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프론트엔드와 백엔드가 대체 뭘 하는지 등등을 알아야 비로소 개발 공부라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 같다. 내가 퍼블리셔 수업 들을 때는 개발 프로세스? 웹? 브라우저? 이런 지식은 알려주지 않았다. 이걸 모르는 채로 프론트엔드 공부를 하면 진짜 너무 막막하다. 보통 다들 JavaScript 공부를 하라고 알려주는데, 웹 개발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로 클로저, 비동기 이런 거 공부하면 왜 쓰는지도 잘 모르겠고 한 귀로 들으면 고스란히 다 한 귀로 빠져나간다. 그래서 이 얘기를 해주고 싶었는데 괜히 나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개념에 대해 언급했다가 하이에나처럼 물어뜯기면 괜히 새벽에 마음의 상처만 입을까봐 그냥 말을 아꼈다.
  • 근데 주저리 주저리 적어놓고 다시 싹 다 지우는 그 짓거리를 하고 느낀 게, 나는 누군가한테 도움을 주고 싶을 때 열심히 하는 사람인 것 같다. 유치원생 때 좋아하는 것 적으라고 하면 '남 도와주기' 같은 위선 덩어리 같은 답을 적었던 기억이 있다. 그걸 떠올리고 어지간히 착한 아이 컴플렉스에 빠져 있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진심이었을지도 모른다. 근데 그게 오히려 더 안 좋다. 남이 좋아하는 거 말고 내가 좋아하는 건 대체 뭔지.

 

• 누가 물어보기 전에 비전공자라는 말을 굳이 하지 말자
  
  • 개발 공부하면서 자기소개하라고 하면 비전공자라는 말을 꼭 붙였었다. 근데 그게 나 자신의 자신없는 실력에 대한 변명거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중요한 건 내가 지금 뭘 할 수 있느냐다. 나 스스로 비전공자니까 하고 면죄부를 줄 생각 말고, 잘하는 사람을 보면서 저 사람은 전공자니까 하고 합리화할 생각 말고 아무 거리낌과 수치심 없이 나는 개발자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 보는 사람이 공부할 힘을 얻고 갈 수 있는 TIL을 쓰자
  • 공부가 너무 안돼서 다른 사람 TIL을 읽었는데 '와, 나도 공부하러 가야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이제 너무 감정 쓰레기통처럼 TIL을 쓰지 말고 그런 TIL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 재밌으면 재밌다고 말하자
  • 이번 주 JavaScript 수업 너무 재밌었다. 사실 비동기부터 그냥 흘려 들어서 다시 들어야 하는데, 그치만 재밌는 건 재밌는 거다. 내가 수업을 듣다가 졸았는데 재밌다고 말해도 되나? 내가 남들보다 이거 잘 못하는 것 같은데 재밌다고 말해도 되나? 이런 생각을 가지면서 뭔가를 재밌다고 말하는 사람을 부럽다고 생각하는 내가 진짜 바보같다. 재밌는 것에 늘 엄청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재밌는 건 재밌는 건데... 막 엄청 대단한 뭔가여야 할 것 같고, 심장이 뛰어야 할 것 같고, 하루 종일 그거 생각만 해야 할 것 같고, 그런 기준을 통과해야지만 재밌는 것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것처럼 굴고 있다. 아주 조금이라도 재밌으면 재밌다고 동네방네 자랑을 하자. 동네 사람들 저도 재밌는 게 있어요~~~ 이번 주 수업이 재밌었어요~~~~ 라고.